치킨 프랜차이즈 BBQ 운영사 제네시스BBQ 그룹이 '탈세 혐의'와 관련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은 이달 초 서울 송파구 제네시스BBQ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은 주로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곳이다.

국세청이 BBQ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한 배경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세청은 개별 세무조사 여부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가격 인상 방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무조사가 시작된 시기와 치킨 가격을 인상한 시기가 맞물리기 때문이다. 앞서 BBQ치킨은 이달 4일에 '황금올리브치킨'등 23개 메뉴의 가격을 6.3% 인상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반발을 이유로 정부가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