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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이 여권 분실해”…아시아나 15시간 지연

필리핀발 인천행 아시아 여객기
출발시간 변경•숙박 제공
여행 / 2025.03.29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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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인천으로 운항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장이 여권 분실로 15시간 넘게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28일 오전 1시 35분(현지 시간) 필리핀 클라크발 인천행 OZ708편 여객기가 출발을 준비하던 중 돌연 출발 시간이 오후 4시 55분으로 변경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손님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운항 승무원 여권 분실로 운항이 불가해 대체 승무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권을 잃어버린 승무원은 기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대체 기장을 현지에 투입하고 해당 항공편의 출발 시간을 15시간 20분 늦어진 오후 4시 55분으로 변경했다.

항공기에 탑승 승객 예정이던 135명에게는 공항 인근 호텔로 이동하도록 안내하고 숙박을 제공했다.

운항 승무원이 여권을 잃어버려 항공편이 지연되는 일은 전 세계적으로 간혹 발생한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발 중국 상하이행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약 2시간 비행하다 샌프란시스코로 긴급 회항했다. 기장이 여권을 실수로 두고 출발한 것이다.

에디터 July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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